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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지금 금값이 '금'값이다. 

 현재 6개월 전보다 금 가격이 10% 가까이 올랐다. 금값이 더 오를 거라는 기대로 금을 사려는 사람이 늘면서 상승은 견인하고 있다. 국제 금가격 역시 상승하면서 1온스당 1846달러에 거래되면서 가장 높은 수준이다. 올해 경기침체가 예고되면서 부동산, 주식, 가상화폐 등 불확실성이 심화되면 안전자산으로 선호되는 골드의 가격이 상승했다. 중앙은행뿐 아니라 외국인들 역시 투자에 앞장서고 있으며, 달러가 이전과 같지 않은 상황이 되어서 중앙은행에서 600톤이 넘는 규모를 매수했다. 2023년 4월 17일 현재 한국거래소 금시장에서 84,170/그램으로 거래되고 있으며 역대급 가격을 경신하고 있다. 요즘 같은 때에는 아기 돌반지 하나가격이 30만 원이 넘어간다. 이는 한국거래소에 금시장이 생긴 이래 최고가이다.

2. 지금이라도 사야 되나, 말아야 하나?

 경기침체와 고 인플레이션이 같이 발생하는 스태그플레이션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이로 인해 금가격이 오르고 있는데 230년간의 금 가격을 보면 긴 기간을 두고 오르고 내리 고를 반복한다. 팩트만 말하면 금 가격은 9년에서 13년 동안 상승을 한다고 한다. 금 가격의 거대 상승장을 알리는 신호로는 실질 금리와 생산량이 있다. 실질금리는 은행에서 주는 이자가 물가상승률에 비해 더 많이 주느냐 아니냐이다. 은행이자가 물가보다 적다면 화폐가치가 떨어지게 되므로 사람들은 실물자산으로 옮겨가게 된다. 그래서 실제 100년간의 데이터를 보면 실질금리가 마이너스될 때부터 거대 상승장이 시작되었고 실물자산의 가치가 전부 상승하게 된다. 그리고 2019년부터 금 생산량이 떨어지기 시작했다. 이러한 사실을 바탕으로 본다면 앞으로 7년은 더 오를 가능성이 있다. 그동안 워낙 많은 돈이 풀렸기 때문에 다시 인플레이션이 잡히고 화폐의 신뢰도 상승한다면 모를까 당분간 실물 금의 가치는 상승하리라고 생각한다. 현재 실질금리가 낮을 뿐만 아니라 달러의 가치를 회복하고자 하는 노력은 계속되겠지만 수많은 중앙은행들과 다른 국가에서 달러의 비중을 점점 줄이고 있다. 그리고 2008년을 기준으로 지속적으로  금 보유량을 늘리고 있다.  또한 석유를 위안화나 루블화로 결재하려는 시도가 있었던 만큼 달러가 이전 같지 않을 수도 있다.  

3. 금이 오르는 이유

미국 연방준비제도에서 금리 인상은 3월이 마지막이고 일부에서는 잘하면 올해 7월에도 가능하지 않냐는 말이 나올 정도로 경기전망에 대한 어두운 이야기들이 나오고 있다. 금리 인상 이야기가 나오는 순간 반대편에서는 사들이고 가격이 상승하는 것이 바로 골드이다. 안전자산이면서 이자를 준다는 점에서 투자자들이 몰리고 있다. 금은 진정한 의미에서 기축통화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고 그런 사람들의 의견이 모이면서 자금이 금투자로 몰려들고 있다. 또 다른 이유는 지금 특별히 투자할만한 투자처가 많지 않다. 부동산도 많이 빠지고 미국 리츠도 시장도 마이너스이며 주식은 말할 것도 없이 갈팡질팡 하고 있다. 지금 눈앞에 떨어지고 있는 게 보이는데 여기에 투자하기란 어려운 일이다. 현재 우리나라 주식이 오르고 있는 상황이긴 하나, 경기 침체를 경고하는 소리가 들려오고 앞으로 실적이나 전망이 뚜렷이 좋아질 거 같지도 않다. 기존에 중국과 미국이 금을 많이 보유하고 있었고 지난번 우크라이나 전쟁으로 인해 중국과 러시아가 더 많이 사들이기 시작했다. 금은화폐에 대한 신뢰가 깨졌을 때, 약세장이라고 판단될 때 오르지만 그것보다는 복합적이다. 그러나 금은 생각과 다르게 크게 올랐던 적은 세 번밖에 없다. 대공황 때 3배, 72년도에 30배, 글로벌 금융위기 양적완화 했을 때 6배가 올랐다. 그럼에도 달러나 다른 자산들의 대체자산이라고 생각하고 양적완화 시기나 금리가 낮을 때 나쁘지 않은 투자 수단으로 투자 범위를 넓힌다는 생각으로 접근해 볼만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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